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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에 비가 갑자기 쏟아져서 잠깐 비 피하려고 집 앞 컴포즈커피에 들어갔거든요.
원래는 그냥 시원한 아아 한 잔만 마시고 나오려고 했는데, 쇼케이스 구석에 처음 보는 게 있더라고요.
바로 컴포즈 버터떡이었어요.
떡순이인 제가 이걸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고민도 안 하고 바로 주문해버렸네요.
가격 보고 조금 놀랐나요?
주문하려고 메뉴판 보니까 컴포즈 버터떡 가격은 2,800원이더라고요.
요즘 디저트 값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떡 네 조각에 이 가격이면 좀 비싼가 싶기도 하고요.
사실 저도 결제하면서 '음, 조금 비싼가?' 했거든요.
근데 갓 구워져 나온 냄새 맡으니까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달달한 버터 향이 매장 가득 퍼지는데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겠다 싶었죠.

한 입 먹어보니 어땠냐면요
포크로 콕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쫀득했어요.
겉은 살짝 구워져서 바삭한 느낌인데 안은 또 엄청 말랑하더라고요.
한 입 베어 물자마자 고소한 버터 풍미가 입안에 확 퍼지는데, 와...
이건 진짜 반칙이에요.
근데 단맛이 꽤 강한 편이라 아메리카노랑 같이 안 마셨으면 조금 물렸을지도 몰라요.
단 거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쓴 커피랑 같이 드세요.

집에서 더 맛있게 먹는법 있을까?
저는 매장에서 먹었는데, 사장님이 슬쩍 알려주시더라고요.
컴포즈 버터떡 먹는법 중에는 포장해서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려 먹는 게 최고래요.
180도에서 한 3분 정도만 돌리면 겉바속촉의 정석이라는데, 저도 하나 더 사 올걸 그랬나 봐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너무 흐물거릴 수 있으니까 그건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다음에 가면 꼭 포장해와서 집에서 구워 먹어보려고요.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배고플 때 식사 대용으로 먹기엔 한참 부족하고요.
딱 커피 마시면서 입가심하기 좋은 정도?
그리고 처음엔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 까질 뻔했어요.
다들 조심하세요.
뜨거울 때가 제일 맛있긴 한데, 살짝 식었을 때 먹는 게 떡의 찰기가 더 잘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게 참 오묘한 매력이 있어요.

다음에 또 사 먹을 거냐고 물으신다면
사실 오늘 아침에도 눈 뜨자마자 그 버터 향이 생각나긴 했거든요.
조만간 퇴근길에 또 들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에요.
여러분도 당 충전 필요할 때 한번 드셔보세요.
아, 혹시 집에서 더 맛있게 먹는 꿀팁 알고 계시면 저한테도 좀 알려주세요.
저도 계속 연구 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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