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빠르게 찾아왔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곰팡이가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 되는데요, 이 시기 실내 곰팡이 오염은 건강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곰팡이는 어떻게 퍼지고, 왜 위험할까요?
장마철 곰팡이는 실내 어디에나 숨어들 수 있습니다. 습기와 유기물만 있다면 곰팡이 포자는 벽지, 옷장, 심지어 욕실 타일까지 빠르게 퍼집니다. 공기 중 떠다니는 곰팡이 포자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감염이 시작된 후에야 문제를 인식하게 되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폐렴, 기관지 질환, 알레르기 등의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실내 곰팡이, 왜 장마철에 더 잘 생길까?
6월과 7월은 연중 공기 중 곰팡이 포자가 가장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비 때문에 창문을 닫고, 젖은 옷이나 타일의 수분이 마르지 않으면서 실내가 곰팡이의 번식지로 바뀌는 것이죠. 특히, 습도가 70%를 넘는 순간 곰팡이는 폭발적으로 번식합니다.
장마철 실내 곰팡이 차단하는 ‘3대 원칙’
청소, 건조, 환기 이 세 가지는 곰팡이 차단의 기본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게을리하면 곰팡이는 금세 퍼져버립니다.
벽과 가구 사이, 몇 센티미터의 차이가 운명을 가른다
가구를 벽에 딱 붙이면 통풍이 되지 않아 습기가 머무르게 됩니다.
장마철에는 벽과 가구 사이를 최소 5~10cm 띄워 통풍 공간을 확보해야 곰팡이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욕실과 주방, 물기 남기지 마세요
습도가 가장 높은 욕실은 곰팡이 번식 1순위 장소입니다.
샤워 후 물기를 꼭 닦아내고, 환풍기나 창문을 통해 하루 2회 이상 환기해 주세요. 주방의 개수대 주변도 마찬가지입니다.
젖은 옷과 이불, 방치하지 않는 습관
땀이나 비에 젖은 옷, 침구류는 곧바로 세탁 후 건조해 주세요.
특히 옷장이나 신발장은 문을 가끔 열어주어 통풍시켜야 습기가 쌓이지 않습니다.
실내 습도는 50~60%가 가장 안전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를 적절히 활용하여 실내 습도를 유지하세요.
습도계가 있다면 더욱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 핀 음식, 절대 먹지 마세요
"곰팡이 핀 부분만 도려내면 괜찮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곰팡이 독소는 열에 강해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장마철 곰팡이 예방법 정리
예방 요소 실천 방법
가구 배치 | 벽에서 5~10cm 띄워 통풍 확보 |
욕실·주방 관리 | 물기 제거 후 자주 청소 및 환기 |
젖은 옷·이불 관리 | 방치 금지, 바로 세탁·건조 |
실내 습도 관리 | 제습기·에어컨 활용, 50~60% 유지 |
곰팡이 의심 식품 | 절대 섭취 금지, 즉시 폐기 |
옷장·신발장 환기 | 주기적으로 열어 통풍 유지 |
"곰팡이 예방은 곧 건강을 지키는 일입니다"
장마철, 불쾌지수만큼이나 곰팡이도 급상승합니다.
하지만 조금의 관리만으로도 곰팡이 오염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올해 장마는 가구를 조금만 띄우고, 물기를 잘 닦고, 환기를 자주 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당신의 집이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유지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