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녀와 소통이 어려운 진짜 이유, 감정 표현 부족 때문입니다

by 유니맘쉼표심리 2025. 6. 28.

정보만 주고받는 대화는 마음을 연결하지 못합니다

왜 같은 말을 반복해도 자녀는 마음을 열지 않을까요?


많은 부모님들이 "충분히 설명했는데 자녀가 반응이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설명의 부족'이 아니라 '감정의 부재'입니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정보만 전달하면, 대화는 ‘기능’에 머무르고 관계는 깊어지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녀와의 소통에서 감정 표현이 중요한 이유와 그 부족이 만든 벽,
그리고 실천 가능한 변화의 시작을 안내합니다.


감정 없는 대화는 자녀에게 ‘차가운 전달’로 느껴집니다

“밥 먹었어?”, “공부는 했니?”, “왜 그렇게 했어?”
이런 말은 모두 정보 확인 또는 지시의 언어입니다.

자녀는 여기서 이해받거나 감정을 나눴다는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대답은 짧고, 대화는 끊기기 마련입니다.


말은 많지만, 진심은 느껴지지 않을 때

"엄마는 널 위해 하는 말이야"
"아빠는 네 걱정돼서 그런 거야"

이 말들이 효과가 없었던 이유는
감정이 ‘설명’으로만 표현됐기 때문입니다.

"요즘 네가 힘들어 보여서 걱정됐어"
"보고 싶어서 먼저 연락했어"처럼
감정을 드러낸 한 문장이 오히려 관계를 깊게 만듭니다.


자녀가 가장 잘 기억하는 건 ‘느낌이 남는 말’

내용보다 중요한 건 감정의 흔적입니다.
“그때 엄마가 나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말해줘서 아직도 기억나”
“아빠가 그냥 ‘괜찮아, 네 방식도 좋아’라고 해줬던 거 아직도 생각나”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에 담긴 마음이 자녀의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감정 표현 없이 반복되는 대화의 한계

상황 부모의 반응 자녀의 반응

자녀가 기운 없음 “왜 그래?” “아무것도 아냐”
자녀가 실수함 “그걸 왜 그렇게 했어?” “됐어, 몰라”
자녀가 노력함 “이번엔 잘했네” (무반응)

→ 이럴 때 필요한 건
“요즘 기운 없어 보여서 걱정돼”, “힘들었을 텐데 해줘서 고마워” 같은 감정 중심 표현입니다.


감정 표현이 자녀와 소통을 여는 이유

  1. 심리적 거리감 감소
    → 감정을 나누면 정서적 긴장이 줄어듭니다
  2. 방어 심리 완화
    → 자녀는 설명보다 ‘공감’에 마음을 엽니다
  3. 신뢰 회복의 첫 단추
    → 감정 표현은 “난 네 편이야”라는 비언어적 메시지입니다

실천 팁: 감정 표현 이렇게 시작하세요

  • “보고 싶더라”
  • “그때 널 오해한 것 같아서 미안해”
  • “요즘 네 얘기 들을 시간 없었던 것 같아”
  • “항상 고맙고 자랑스러워”

이 짧은 문장들이 자녀의 마음을 열게 하는 ‘감정 열쇠’입니다.


결론: 소통의 핵심은 감정의 공유에 있습니다

말을 많이 했는데 자녀와 가까워지지 않았다면,
당신의 말 속에 감정이 있었는지부터 돌아보세요.

자녀는 설명보다 공감을 원하고,
정보보다 ‘느낌’을 기억합니다.

오늘부터 말 한마디에 감정을 담아보세요.
그 진심이 자녀의 마음을 움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