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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경청, 자녀와의 거리 좁히는 가장 강력한 첫걸음

by 유니맘쉼표심리 2025. 6. 18.

“잘 듣기”만으로도 가족은 다시 연결됩니다

왜 내 말은 안 통하고, 자녀는 말이 없을까요?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의 대화에서 "왜 이렇게 말이 짧을까?", "대답이 시원치 않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자녀가 말을 줄이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경청의 힘과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경청은 단순한 듣기 기술이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첫걸음입니다.


‘경청’은 침묵이 아닌, 반응하는 태도입니다

조용히 듣고만 있다고 해서 경청이 되는 건 아닙니다.

진짜 경청은 "응", "그래서?", "속상했겠다" 같은
적절한 반응으로 자녀의 감정을 따라가주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자녀는 그 반응을 통해 "내 말을 부모가 진심으로 듣고 있구나"라고 느낍니다.


끼어들지 않고 끝까지 듣는 연습

부모는 자녀의 말을 듣다가
자기도 모르게 "그건 이렇게 해야지", "그게 문제야" 같은 조언을 꺼냅니다.
그러면 자녀는 말문을 닫아버립니다.

경청은 판단을 멈추고, 마지막 말까지 기다리는 인내의 기술입니다.

자녀가 말할 때 부모의 경청 방식

"오늘 좀 짜증났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래?"
"그냥 싫어" "뭐가 그렇게 불편했는지 궁금하네"
"됐어" "알겠어, 말하고 싶을 때 이야기해줘"

감정을 듣는 것이 ‘진짜 듣기’입니다

행동이나 사건보다 중요한 건 그 안에 담긴 자녀의 감정입니다.

"지각했어"라는 말을 들었다면
"왜 늦었냐"보다는 "그 일로 마음이 어땠니?"를 묻는 것이
자녀와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진짜 대화입니다.


경청의 힘을 경험한 부모의 변화

부모교육을 받은 한 어머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전엔 자녀가 말할 때마다 끼어들었는데, 이제는 그냥 듣고 있어요.
그러니까 애가 점점 더 많은 얘기를 하더라고요."

경청이란 말을 줄이는 게 아니라, ‘말을 열게 만드는 준비’입니다.


실천 TIP: 3초, 눈맞춤, 감정 되묻기

실제 대화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경청 루틴입니다.

① 자녀가 말하면 3초 동안 끼어들지 않기
② 눈을 마주치고 고개 끄덕이며 반응하기
③ 감정을 되묻기: "그땐 어떤 기분이었어?"

이 3단계만 실천해도 자녀는 ‘들어주는 부모’에 대한 신뢰를 쌓기 시작합니다.


결론: 경청은 대화의 기술이 아니라 관계의 출발점

자녀와 다시 가까워지고 싶다면
조언보다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경청을 시작해보세요.
가족의 소통은, 한 사람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잘 듣는 자세’에서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