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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수술 후 운동, 재발률 28% 줄이고 생존율까지 높인다

by 유니맘쉼표심리 2025. 6. 21.

어떤 운동이 대장암 재발을 막을까? 연구와 함께 운동강도별 예시까지 확인하세요


대장암 수술 후 규칙적인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연구가 세계 최고 의학 저널에 실렸습니다. 서울대병원 이은봉 교수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를 바탕으로, 대장암 수술 후 규칙적인 운동이 재발률과 사망률을 동시에 줄여준다는 놀라운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해당 연구의 핵심 내용과 함께, 운동 강도별 구체적인 운동 예시를 통해 어떤 운동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바로가기👆

 


대장암, 수술과 항암 치료 이후가 더 중요하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한 암으로,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 수술과 항암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치료 이후에도 재발률이 무려 20~40%에 이르며, 재발 시 치료가 어려워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 단계에서 재발을 막는 생활 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구 배경: 캐나다·호주 889명 대상 대규모 임상 실험

이번 연구는 캐나다와 호주의 대장암 환자 8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은 모두 수술 후 항암 치료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환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3년간 다른 생활 방식을 따르게 됩니다.

그룹 내용

운동 그룹 헬스트레이너 감독 아래 주 3~4회 규칙적 운동
대조 그룹 건강 자료만 제공받음 (운동 지침 없음)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해야 효과 있을까? MET 점수로 구체적 분석

연구에서는 'MET 점수'라는 운동 강도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MET는 운동 시 소비되는 에너지의 상대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운동 강도 MET 점수 운동 예시 운동 시간 및 횟수

고강도 7점 이상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근력 운동 25-30분, 2주 3-4회
중등도 4점 빠르게 걷기, 조깅(시속 6.3km 이하) 45-60분, 주 3-4회
저강도 3점 천천히 걷기(시속 3.2km), 강아지와 산책 별도 권장 없음

이러한 운동을 3년 동안 꾸준히 시행한 결과, 암 재발률과 사망률 모두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재발률 28% 감소, 사망률 37% 감소라는 경이로운 결과

평균 7.9년 동안의 추적 관찰에서, 운동을 실천한 그룹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1년 후부터 재발률이 눈에 띄게 낮아졌으며
5년 후에는 재발률이 대조군보다 28% 감소했습니다.
또한 전체 사망률은 4년 후부터 차이가 나기 시작해
8년 후에는 37%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운동이 대장암 재발을 막는 생리학적 원리

운동이 단순히 체력 향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운동을 통해 인슐린 감수성이 높아지면
혈중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고, 이는 암세포의 성장 억제로 이어집니다.
또한 혈액순환 개선, 면역력 향상 역시 재발을 막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대장암뿐 아니라 모든 암에도 긍정적 영향

이 연구 결과는 대장암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종류의 암 치료 후에도 운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암 생존자들의 운동 습관 형성이
치료 이상의 효과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암 치료 후, 어떤 선물을 해야 할까? 헬스클럽 이용권이 답이다

이은봉 교수는 글 말미에서 "암 치료를 받은 주변 지인에게
헬스클럽 이용권을 선물하는 것이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단순한 격려보다 더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선물이 될 수 있겠죠.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바로가기👆

 


실천의 첫걸음, 작은 운동부터 시작해보세요

암 치료를 마친 분이라면 오늘부터라도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집 근처 헬스장 등록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운동을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무리한 운동보다 꾸준한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