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른 아침 낙뢰 속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16강 향한 길 험난해지다
2025년 6월 18일,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 속에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울산 HD FC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멜로디 선다운스 FC에 0-1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승점을 얻지 못했습니다. 경기 일정 지연, VAR 취소골, 점유율 열세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 가운데 울산은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낙뢰로 인해 지연된 킥오프…기세가 꺾인 울산
이번 경기는 악천후로 인해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5분 늦은 오전 8시 5분(한국시간)에 시작되었습니다. 낙뢰로 인해 선수들의 워밍업 리듬이 깨졌고, 관중 분위기도 어수선해진 상황 속에서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리듬을 되찾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기상 악조건은 결국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변수 중 하나였습니다.
엄원상의 빠른 돌파, 아쉬운 마무리
경기 시작 직후 울산은 엄원상의 빠른 측면 돌파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습니다. 특히 에릭이 골문 앞에서 날린 슈팅은 결정적인 기회였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울산 입장에선 이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VAR로 한 번, 레이너스로 두 번 울산의 골문 흔든 마멜로디
전반 30분경, 마멜로디는 코너킥 상황에서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핸드볼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그러나 전반 36분, 이크람 레이너스가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조현우와의 1대1 찬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마멜로디가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울산의 수비라인이 한순간 집중력을 잃은 결과였습니다.
점유율 열세 속 고전한 울산의 빌드업
경기 전체를 통틀어 울산은 점유율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반전 기준 점유율은 28% 대 67%로, 마멜로디가 경기를 압도적으로 지배했습니다. 울산은 수비적으로 무게 중심을 두며 역습을 노렸지만, 마멜로디의 촘촘한 패스워크와 빠른 공수 전환에 고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후반 라카바 투입, 흐름은 바뀌었지만 골은 없었다
후반전에는 라카바가 교체 투입되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라카바는 중거리 슈팅과 침투 플레이를 통해 마멜로디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와 견고한 수비진에 막혀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울산은 전체적으로 마무리 능력에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경기 결과 요약 표
항목 울산 HD FC vs 마멜로디 선다운스 FC
경기 결과 | 0 - 1 패배 |
득점자 | 이크람 레이너스 (36분) |
전반 점유율 | 울산 28% / 마멜로디 67% |
슈팅 수 | 울산 6 / 마멜로디 12 |
경기 지연 사유 | 낙뢰로 인한 1시간 5분 지연 |
다음 경기: 플루미넨시와의 맞대결, 절실해진 반등
이날 패배로 인해 울산은 F조 최하위로 밀려났으며,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다음 상대는 브라질의 명문 클럽 플루미넨시 FC로, 6월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에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플루미넨시는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인 만큼 울산은 전략적 변화와 정신력 회복이 필수입니다.
전문가들이 본 울산의 과제 정리
항목 주요 분석
공격전개 | 빠른 측면 활용은 좋았지만 중앙에서의 연계 부족 |
수비라인 | 집중력 저하로 인한 순간 실점 |
체력 관리 | 기상 악조건 속 준비 부족 노출 |
경기 운영 | 후반 교체 효과 있었으나 전술적 다양성 부족 |
팬들과의 약속, 다음 경기서 반드시 되갚아야
점수 및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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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응원 속에 출전한 울산 HD FC는 첫 경기에서 패배를 맛봤지만,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강호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이변을 만들어낸다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습니다. 선수단의 의지와 코칭스태프의 전략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